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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6. 23:13 - 전략스토리디자이너

창업-선택과 집중사이의 두려움

창업강의를 하면서,

혹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멘토링을 하면서,

내가 유난히 강조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내가 가장 경쟁력 높은 분야의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그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첫번째 문제점은 내가 무엇을 잘하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니, 어떠한 분야에 경쟁력이 높은지 심도 깊은 고민이 없다고 보아도 될것 같다.


이러한 이유는 개인에게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앉고 있는 문제 일 수도 있다.


요즘 교육의 현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개인의 재능보다는 오로지 좋은 성적과 일류 대학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 개인의 재능을 논하기란 쉽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연구할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몇년간의 준비를 통하여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누군가는 떠밀려서 어쩔수없이 나온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창업을 한다는 것은 보호받던 온실속에서 나와 야생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월급을 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벌어서 내가 가져가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급여를 책임져 주어야 한다.


즉,

"생존모드"의 발동이다.


제대로 못하면 한순간에 낭떨어지기로 떨어질수있는 절박함이 손에 묻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말은 어쩌면 배부른자 혹은 경영학자의 이야기처럼 들릴수있다.


왜냐하면,

나는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분야의 것만 하기란 쉽지 않다.

한번 의뢰를 거부한곳에서 또 다시 나에게 그 무엇인가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세상 물정모르는 사람처럼 취급하기도 한다.


"내가 먹고 살기 힘든데,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하나의 분야만 선택하라는 말입니까?" 라고 야몰차게 질문할때 가끔 답변을 머뭇거리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일을 한다면, 

안한 이야기지만 생존의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뿐이라고.


왜냐하면,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회사 자체에 특별한 그 무엇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하지 않다는 것은 주목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비즈니스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한다것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부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의 모드를 발동할려고 한다.

그동안 너무 많이 빙돌아서 온것 같다.